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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은 책

[서평] 어느 멋진날




 주위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려고 청첩장이나 모바일로 된 청첩장을 보면서 신랑 신부 사진을 항상 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항상 봐왔던 익숙한 틀에 찍혀 있다는 생각을 해오곤 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생의 한 번인 결혼사진을 난 조금 특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가지며 남기고 싶어서 서평을 신청하였다.


 책을 살펴보면 셀프 웨딩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부터 마지막 인화 과정과 추천 장소까지 셀프 웨딩 사진의 기본적인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집약체, 'A to Z'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셀프 웨딩촬영의 장점, 노하우(카메라 선택부터 드레스, 정장, 슈즈, 악세서리, 소품) 그리고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 콘셉트 정하기(여러 커플들의 유형과 그들의 사진을 한 컷 한 컷 남겨가며 하나씩 장단점을 설명해준 챕터가 있는데 후에 셀프 웨딩을 찍을 때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즈, 장소, 카메라의 기본 요소들(망원, 광각, 조리개, 셔터속도, 역광, 등등..), 포토샵 그리고 여러 커플들의 셀프 웨딩촬영의 스토리까지 셀프 웨딩 촬영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읽고 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재미있겠네'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오히려 살짝 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챙길 것도 많았고, 나 혼자만을 위해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닌 상대방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영원히 간직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오히려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책으로 인해 후에 웨딩 촬영 시작할 때 디테일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전에 웨딩 촬영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게 되었으면 어떤 고난이 다가왔을까라는 걱정을 사라지게 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느낀 건 촬영을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나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